원장이 자리를 비운 하루
원장이 자리를 비운 하루, 병원의 진짜 구조가 드러납니다. 조직도는 배치가 아니라 원장이 없을 때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원장이 자리를 비운 하루, 병원의 진짜 구조가 드러납니다.
원장이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는 병원일수록, 원장이 없는 날 병원은 조용해집니다. 상담실은 애매한 답을 내놓고, 데스크는 판단을 미루고, 팀은 전화 한 통을 기다립니다. 외부에서 보면 평범한 하루 같지만, 내부에서는 거의 모든 결정이 멈춥니다.
조직도는 자리가 아니라 흐름입니다
많은 병원이 "조직도를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도표는 대개 자리의 배치에 가깝고, 결정의 흐름을 그리지 않습니다. 누가 어떤 판단을 내려도 되는지, 어떤 정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첫 번째로 움직이는 사람은 누구인지 — 이것이 조직도의 실제 내용이어야 합니다.
원장이 없어도 움직이는 기준
병원이 원장 1인의 판단력에 묶여 있는 구조는 성장하지 못합니다. 환자가 늘수록, 진료가 복잡해질수록, 원장이 없는 시간을 감당할 기준이 없으면 병원은 매일 원장에게 질문하며 하루를 씁니다.
기준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상담에서 환자가 망설일 때 쓰는 말, 컴플레인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기록하는 칸, 수납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항목. 이런 것들을 문장으로 적어둔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은, 6개월만 지나도 완전히 다른 조직이 됩니다.
병원 구조는 광고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매출이 흔들릴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보통 마케팅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병원에서 매출을 흔드는 진짜 원인은, 원장이 없는 날 드러나는 구조의 공백에 있습니다. 마케팅은 유입을 늘릴 뿐, 유입 이후의 전환과 잔존은 내부 시스템이 결정합니다.
광고가 아닌 구조.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